 | 20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2019 린이-한국 투자협력 및 문화 여행 자원 소개 고급 대화회’에서 왕위진 린이시 서기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 최현민 기자 |
|
아시아투데이 최현민 기자 =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의 핵심이자 한국 기업들의 최대 투자처 중 하나인 산둥성의 린이시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다. 국내 기업과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와 더불어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20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 ‘2019 린이-한국 투자협력 및 문화 여행 자원 소개 고급 대화회’에는 국내 기업 관계자들은 물론 린이시의 진뤄그룹, 죽천문여그룹, 화성중천그룹 등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로드쇼를 전개했다.
린이시는 산둥성 동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만7184㎢로 경기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인구는 1200만명에 달한다. 산둥성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면적이 가장 큰 시다.
증자·제갈량·왕희지·안진경 등 명인들을 배출해 예로부터 역사·문화적으로 유서가 깊은 도시인 데다 동쪽으로는 중국 내 최대 항구도시 중 하나인 청도와 고속도로로 연결되고 남북으로는 베이징과 상하이의 중간에 위치하는 지정학적 위치의 장점을 활용해 현재 상업·물류도시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왕위진 린이시 서기는 “린이시는 행정서비스가 효율적이고 우수한 환경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210여개 국가와 경제교류를 하고 있다”면서 “41개 한국 기업이 린이시에 투자했으며, 총 투자금액은 1억 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린이시는 신성장 동력 발굴 사업을 확대·추진하면서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함께 손잡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판규 서울특별시 투자창업과장은 축사를 통해 “산둥성 린이시는 중국 3대 유통도시로 알려져있어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수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진성 주한 중국대사관 경제상무처 공사참사관은 “린이시는 항만도 개발되어 있고 문화적 자원도 풍부하다”며 “이번 대화회를 계기로 많은 한국인들이 린이시 경영환경과 자연환경, 문화관광 자원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며 협력의 기회를 늘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마찬가지로 린이시와 한국간 문화 협력을 강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